"당첨되면 최대 2억"…평택 아파트 '줍줍'에 6만명 몰렸다

입력 2023-06-01 06:19   수정 2023-06-01 06:32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에 들어서는 아파트 ‘줍줍’(무순위 청약)에 5만7000여명이 몰렸다. 대단지 아파트가 2년 전 분양가로 나와 시세 차익이 기대돼서다. 거주지와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다는 점도 수만명이 몰린 배경으로 지목된다.

1일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영신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A3블록에 공급되는 ‘평택지제역자이’는 전날 총 4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사후) 1차 청약에 5만743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만4358.5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A 2가구 모집에 3만636명이 청약해 경쟁률 1만7318대 1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전용 97㎡B 1가구 모집에 1만4219명이 몰려 1만4219대 1을, 전용 74㎡A 1가구 모집에 8579명이 몰려 8579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계약 취소주택에 대한 무순위 청약도 진행했다. 전용 84㎡B에서 다자녀 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가구 모집에 73명이 몰려 73대 1을 기록했다. 모두 5가구 모집에 5만7507명이 몰린 것이다.

무순위 청약에 수만명이 몰린 이유는 시세 차익이 기대돼서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74㎡ 3억9750만원 △84㎡ 4억8780만원 △전용 97㎡ 5억5880만원이다. 이 단지 전용 97㎡ 분양권은 지난달 7억5944만원에 손바뀜해 분양가보다 2억원 높은 수준이다. 전용 74㎡와 전용 84㎡ 분양권 역시 분양가보다 수천만원 높은 가격에 최근 거래됐다.

사후 무순위 청약은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예비 청약자들이 몰린 배경이다. 정부는 무순위 청약을 거주지와 주택 소유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동삭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최근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무순위 청약 공고가 나온 이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사후 무순위 청약에 대한 당첨자 발표는 오는 7일이다. 계약은 15일 하루만 진행한다. 계약할 때 분양가의 10%를 내고 입주할 때 90%를 낸다.

이날은 이 단지 계약 취소 주택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도 진행한다. 전용 74㎡B 1가구, 전용 84㎡A 1가구다. 부정 청약 등 계약 취소로 인한 무순위 청약은 평택에 거주해야 한다.

한편 이 단지는 2021년 8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568가구 모집에 1만7323명이 몰려 평균 3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펜트하우스로 공급된 전용 113㎡에서 99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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